猫 乘夜橫行路北南 中於狐狸傑爲三 毛分黑白渾成繡 目狹靑黃半染藍 貴客床前偸美饌 老人懷裡傍溫衫 那邊雀鼠能驕慢 出獵雄聲若大談 고양이 밤을 타서 남북을 제멋대로 다니며 여우와 살쾡이 사이에 끼어 세 호걸이 되었네 털은 흑백으로 수를 놓았고 눈은 청황에다 반은 남색으로 물들었다 귀한 손님 상에서 맛난 반찬 훔치고 늙은이 품 안 따뜻한 속옷에 딱 붙어 있다 어느 구석에서 참새나 쥐가 교만을 떨겠는가 사냥 나가는 용감한 소리, 대담[11] 하기도 해라
猫
乘夜橫行路北南 中於狐狸傑爲三
毛分黑白渾成繡 目狹靑黃半染藍
貴客床前偸美饌 老人懷裡傍溫衫
那邊雀鼠能驕慢 出獵雄聲若大談
고양이
밤을 타서 남북을 제멋대로 다니며
여우와 살쾡이 사이에 끼어 세 호걸이 되었네
털은 흑백으로 수를 놓았고
눈은 청황에다 반은 남색으로 물들었다
귀한 손님 상에서 맛난 반찬 훔치고
늙은이 품 안 따뜻한 속옷에 딱 붙어 있다
어느 구석에서 참새나 쥐가 교만을 떨겠는가
사냥 나가는 용감한 소리, 대담[11] 하기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