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溺缸
賴渠深夜不煩扉 令作團隣臥處圍
醉客持來端膽膝 態娥挾坐惜衣收
堅剛做體銅山局 灑落傳聲練瀑飛
最是功多風雨曉 偸閑養性使人肥
요강
그 덕택에 깊은 밤 사립문 번거로이 여닫지 않아도 되니
잠자리 주위에서 단란한 이웃이 되었구나
술 취한 나그네는 그를 가져와 단정하게 무릎 꿇고
자태 고운 여인은 끼고 앉아 조심스레 옷자락을 올린다
단단한 생김새는 구리산 형국
쏴하고 떨어지는 소리는 비단 폭포가 나는 모습
가장 공이 많을 때는 비바람 심하게 치는 새벽이니
여유와 성품을 길러 사람을 살찌게 한다